맛집

청담동 정식당 시그니처 코스 후기

내돈내산맨 2021. 5. 27. 21:10

 

미슐랭 2스타를 받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이라고 한다.

 

참고로 예약보증금이있는데

 

런치는 인당3만원 디너는 인당5만원으로 노쇼방지를 위해서 걸어둔거라고 보면 될듯하다.

 

(식사 후 몇시간 뒤 환불처리됨)

 

 

주의사항으로 콜키지는 안되고, 스마트캐쥬얼로 드레스코드가 정해져있음.

 

막상 가보면 그냥 깔끔하게만 입고가면 된다.

 

 

 

 

 

이런곳은 처음이라 당황스러워서 가만히 있었는데,

 

착석 후 어떻게해야할지 순서대로 알려주신다.

 

우선 기본제공되는 물과 스파클링워터(유료), 미네랄 워터(유료) 등이 있는데 바꾸실것이냐고 물어보신다.

 

우린 온김에 물도 사먹었다!! 뭔가 돈쓰는느낌.

 

그 후 각자에게 메뉴판을 제공해주셨다.

 

역시나 당황스러워서 메뉴판을 못찍었는데,

 

홈페이지에 메뉴판이 있었다.

 

우리는 그중 가장비싼메뉴를 시켜보았다. (인당 230,000원 코스)

 

 

그리고, 유튜브에서 보고 간것이다보니 "맛있는 김밥"으로 바꾸려고했으나

 

서버분께서 남성분들이라면 추가하는게 낫다는 말씀에 추가하였는데 후회하지 않은 선택이었다.

 

아무튼,

 

여태 내가 가본곳중에 최고로 비싸고, 최고로 고급졌어서 사진을 찍는 행위마저 해도 되나 싶었다 ㅋㅋ

 

안물어보고 그냥찍음.

 

처음 나온것은 아뮤즈 부쉬라고 해서 식사전에 가볍게 먹는 음식이라고함.

 

가운데있는 음식을 먹고

 

왼쪽에있는음식부터 시계방향으로 가볍게 먹는것이라고 했다.

 

유튜브로본거랑 다르게 시즌메뉴라 매번 다르다하고, 막상 자리에 있으면 귀에잘안들어오더라

 

 

가운데 있는 음식은 트러플을 가미한 빵 같은데 내가 트러플을 싫어하는줄 이날 알았음.

 

9시방향의 음식은 계란찜인데 감태소스가 첨가되었다. 그냥 부드러움

 

10시방향 음식은 새조개요리. 해산물을 안좋아하는데 비린맛이안나서 좋았음.

 

12시방향 음식은 드디어 내가아는음식이지만  도화새우튀김이라고한다.

 

유자소스를 곁들인거라고 함. 뭔가 아는 맛이나와서 너무좋았음.

 

1시방향은 각종 야채로 만든 꽃다발이라고 하였고

 

마지막음식은 유자셔벗이었다.

 

전부 핑거푸드라 해야하나. 한입에 들어갈 음식들이었다.

 

 

 

 

다음으로 나온것은 최상급 캐비어가 얹어진 가리비였나.

 

그아래에 깔린건 다시마와 가쓰오부시 젤리라고한다.

 

저런 특수한 식기를 주는것은 쇠숟가락으로 갖다대면 맛이 변질된다고 한다.(동행자 피셜)

 

나는 진짜 해산물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비린맛이 하나도안나는 데다가 조금 다른 식기를 사용해서 먹어

 

엄청 신박하다생각했다.

 

 

 

다음으로 나온것은 아스파라거스와 버섯, 연어알인데, 신기하게도 버섯에서 고기의 질감과 맛이 났다.

 

원래 버섯이 고기맛이나기도하나? 싶기도.

 

 

다음은 참치 김밥이다. 어떻게보면 참치&김밥 인데

 

옆의 집게로 참치를 얹어 먹는것이었다.

 

대충 김부각안에 식감을더해주는 마를 넣어서 새로운 식감을 만들어주었다.

 

참치김밥 이후에 우리는 맛있는김밥도 추가하였는데,

 

맛있는 김밥은 앞에 트러플을 가미한 소스가 있고, 내용물은 한우불고기.

 

서버분께서 둘중 뭐가 맛있었냐고 물어보셨지만.. 난 둘다맛있었음!!! 두개의 맛이 또 다르기때문에.

 

 

이건 문어를 구운? 튀긴?것과  마늘과 으깬감자를 더한 요리였는데

 

역시나 비린내나지않고 재미있는 식감이 있었다.

 

다만 내가 사랑니를뺀지 얼마안되서 통증때문에 다먹지못했는데,

 

서버분이 불편하신거라도 있냐고 스윗하게 물어보시는데 사랑니빼서 못먹겠다고함 ㅋㅋ

 

같이간사람은 끝부분이 너무맛있었다고함.

 

다음은 옥돔요리였는데, 설명이 솔직히 기억이 안난다.

 

다만 고기처럼 너무 맛있게 먹었음 ㅎ

 

 

이제 진짜 마지막 스테이끼~~

 

스테이크와 가지, 말린 명이나물이 같이 나오는데

 

매일같이 절인명이나물만 먹다가 이런건 처음먹어보긴한다.

 

고기를 썰 칼도 정하시라고 보여주시는데 손잡이부분만 다르고 다 같은칼이라고한다.

 

하지만 칼이 진짜 날카롭다는 사실은 알았음.

 

고기도 아마 미디엄레어?인가 굽기로 추천해주셔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가 나오기전에

 

입가심으로 수정과를 이용한 샤버트를 준비해주셨다.

 

저 슬러시를 입에 넣으면 입안에 화하게 퍼지면서 정화되는 느낌이든다.

 

이것이 디저트시다. 뭔가 정중앙에 플레이팅하지 않아서 더 있어보이는건 내착각인가..??

 

아무튼 저건 바닐라빈을 이용한 아이스크림과, 슈크림빵, 견과류, 그리고 크루아상 재질의 과자였다.

 

이제 이거 먹고 나갈까했는데 마지막으로 차와 디저트가 남았다고한다.

 

나는 도라지 생강차를 주문했다.

 

 

진짜 마지막까지 너무 이쁘다.

 

마카롱, 국희샌드, 춰컬릿이다.

 

가운데 저 요강같은곳에 우려내는걸 올려놓고 마지막 다도타임을 즐기면 된다.

 

 

계산은 자리에서 할 수도 있고, 나가면서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난 잘 몰라서 그냥 자리에서했음.

 

 

계산후에 마지막으로 집가서 먹을 디저트를 주셨다. 깜빡했다가 글쓰면서 뭔지 방금열어봤는데 

 

(메갈손모양아님)

 

너무맛있는 춰컬릿!!!

 

 

소감)

 

마칠때까지 약 두시간의 여정정도.

 

이렇게 고급스러운 곳은 누구에게나 익숙치 않을것이라고 생각함.

 

당연히 어떤음식이 어떻고 먹는법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으나

 

음식을 먹으면서 대접받는 기분이 확실히 들었다.

 

또, 음식이 확실히 고급식재료라고 느껴지는 게

 

인위적인 감미료없이 이런맛을 낼 수 있다는 부분에서 감동을 받게했다.

 

자주있는 경험은 아닐테니, 진귀한 경험의 차원에서 가보는것을 추천한다.

 

난 다음에 다시 간다면 카메라 좋은거 들고 갈듯. 너무아쉬움 ㅠㅠ

 

 

 

 

금액)

 

디너 시그니처 230,000원 x2 = 460,000원

미네랄 워터 12,000원 x2 = 24,000원

스파클링 워터 12,000원 = 12,000원

맛있는 김밥 16,000원 x2 = 32,000원

추천 스파클링와인 33,000원 x2 = 66,000원

 

합 594,000원